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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이 뇌와 관계에 미치는 영향


다정한 말과 행동이 우리의 뇌와 관계를 변화시키는 이유


우리는 건강을 위해 운동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정함의 과학(The Rabbit Effect)』 에서는 건강을 유지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다정함’ 이라고 강조합니다.


켈리 하딩(Kelli Harding) 박사는 다정함이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라,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을 동시에 개선하는 강력한 요소라고 말합니다. 이는 단순한 심리적 안정감을 넘어서, 뇌의 구조와 생리적 변화를 유도하는 과정과도 연결됩니다.



'토끼 효과(The Rabbit Effect)' 실험이 보여준 다정함의 힘


이 실험에서는 동일한 고지방식을 먹은 실험용 토끼들의 심혈관 건강을 연구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어떤 그룹의 토끼들은 심혈관 건강이 훨씬 더 좋았습니다. 연구진이 그 차이를 분석한 결과, 토끼를 돌보는 연구원들의 태도 차이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연구원들은 단순히 실험을 위해 먹이를 제공했지만, 다른 연구원들은 토끼들을 쓰다듬고, 부드러운 말투로 대하며,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다정한 돌봄을 받은 토끼들은 심혈관 건강이 더욱 우수했습니다.


이 연구는 다정한 상호작용이 신체 건강에도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는 인간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다정한 말과 행동이 뇌에 미치는 영향


우리의 감정과 행동은 단순한 심리적 요소가 아니라, 뇌의 신경 회로와 생리적 과정에 의해 조절됩니다. 다정함과 친절한 행동이 반복될 때, 뇌의 구조와 기능이 변화하며 신경전달물질이 조절됩니다.


1️⃣ 옥시토신(Oxytocin) – 사회적 유대와 신뢰를 조절하는 신경펩타이드


옥시토신은 시상하부(hypothalamus)에서 생성되어, 뇌하수체(pituitary gland)에서 분비되는 신경펩타이드(neuropeptide)이며, 신경전달물질로도 작용합니다.


주요 역할은 사회적 유대감 형성, 감정적 안정, 공감 행동 강화이며, 포옹, 손잡기, 따뜻한 대화 등 다정한 행동이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합니다.


옥시토신은 편도체(amygdala)의 과활성을 억제하여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신뢰와 애착을 강화하는 기능을 합니다.


2️⃣ 세로토닌(Serotonin) – 감정 조절 및 충동 억제


세로토닌은 중뇌(mesencephalon)의 솔기핵(raphe nucleus)에서 분비되며, 기분 안정, 감정 조절, 스트레스 감소를 담당하는 핵심 신경전달물질입니다.


다정한 행동과 긍정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은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키며, 우울감과 불안감을 줄이는 효과를 줍니다.


세로토닌 수치가 높을수록 충동 조절 능력이 향상되어 보다 이성적인 판단과 감정 조절이 가능합니다.


3️⃣ 도파민(Dopamine) – 보상 회로와 동기부여 조절


도파민은 뇌의 보상 시스템(reward system)을 조절하는 핵심 신경전달물질이며, 복측피개영역(Ventral Tegmental Area, VTA)과 선조체(striatum)에서 분비됩니다.


타인을 돕거나 따뜻한 행동을 실천할 때, 도파민 시스템이 활성화되어 긍정적인 행동을 반복하도록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정한 행동을 했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는 도파민이 보상 경험을 강화하기 때문입니다.


4️⃣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 – 다정한 행동이 뇌 구조를 변화시키는 과정


신경가소성은 새로운 경험과 학습을 통해 뇌의 신경 회로가 변화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다정한 말과 행동을 지속적으로 주고받을 때,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과 변연계(limbic system)의 연결이 강화되어 감정 조절 능력이 향상됩니다.


지속적인 긍정적인 사회적 경험은 뇌가 더 친사회적인 방향으로 재구성되는 것이 가능합니다.


즉, 다정한 말을 주고받고, 따뜻한 행동을 실천할수록 우리의 뇌는 더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상태로 변화합니다.



우리는 왜 다정한 말과 행동을 주고받아야 할까요?


✔ 다정한 말 한마디가 감정 조절을 돕는다

→ “괜찮아, 네가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고 있어.” 같은 말 한마디가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여 감정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줍니다.


✔ 작은 배려가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 따뜻한 인사, 짧은 문자, 다정한 미소는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하여 불안을 줄이고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듭니다.


✔ 다정한 행동이 사회적 유대를 강화한다

→ 긍정적인 관계 속에서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증가하면, 사람들은 더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다정함은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

→ 연구에 따르면, 친절을 베푸는 사람은 상대뿐만 아니라 본인도 더 큰 행복감을 느낍니다. 작은 다정한 행동이 결국 나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죠.



오늘, 작은 다정함을 실천해보세요


✔ 아침에 가족이나 동료에게 “잘 잤어?” 라고 먼저 인사하기

✔ 고마운 일이 있을 때 “정말 감사해” 라고 표현하기

✔ 힘들어 보이는 사람에게 “도와줄까?” 라고 다정하게 물어보기

✔ 스스로에게도 다정한 말을 건네기 “오늘도 잘했어, 수고했어.”


이처럼, 작은 다정한 말과 행동이 우리의 뇌를 건강하게 만들고, 관계를 더욱 따뜻하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든 다정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당신의 작은 다정함이 누군가의 하루를 바꿀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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