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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서 자기중심적인 경향이 강한 아이,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관계에서 자기중심적인 경향이 강한 아이,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아이들은 관계 속에서 성장합니다.

함께 놀고, 싸우고,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법을 배웁니다. 하지만 어떤 아이들은 관계에서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보이며 친구를 통제하려 하거나,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관계를 끊어버리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아이들을 보고 우리는 때때로 “이기적이다”, “문제아다”라고 단정 짓기도 하지만, 사실 이 아이들은 건강한 관계 맺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거나, 관계 속에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관계에서 자기중심적인 경향이 강한 아이들의 특징

✔ "친구라면 내 편을 들어줘야지!“

✔ "쟤랑 놀지 마.“

✔ "친구니까 당연히 네가 도와줘야지.“

✔ "내가 정한 규칙은 네가 따라야 해.“


  1. 관계를 '소유'의 개념으로 여김

친구를 독점하려 하고, '내 친구'라는 개념이 강함.

친구가 다른 친구와 놀거나 어울리는 것에 불안감을 느낌.

배타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친구에게 특정 행동을 요구함.


  1. 일방적인 충성심을 기대함

"친구라면 내 편을 들어줘야 해."

친구가 자기 의견에 동의해야만 진짜 친구라고 생각함.

갈등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지지를 기대하며, 그렇지 않으면 서운해함.


  1. 관계에서 '거래' 개념이 강함

"내가 널 친구로 인정했으니 너도 나를 도와줘야 해."

친구를 '도움'이나 '보상'의 대상으로 여기고, 일방적인 요구를 함.

상대가 자신의 기대를 충족하지 않으면 쉽게 실망하거나 관계를 끊음.


  1. 자신이 정한 규칙을 강요함

"내가 정한 규칙은 네가 따라야 해."

놀이나 활동에서 자신이 정한 기준을 우선시하고, 상대의 의견을 무시함.

규칙을 따르지 않는 친구에게 비난하거나 배제하는 경향이 있음.


  1. 타인의 감정을 고려하는 능력이 부족함

친구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보다 자신의 감정을 우선함.

친구가 불편해하거나 싫어해도 자기 방식대로 행동함.

공감 능력이 발달 중이거나, 타인의 감정을 읽는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많음.


이런 모습을 보이는 아이들은 단순히 “문제 행동을 보인다”라기보다는, 관계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비판이나 처벌보다는,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올바른 지도를 받을 기회가 필요합니다.



왜 아이는 관계에서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보일까요?


  1. 과잉 보호 또는 과잉 통제된 양육

✔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지나치게 맞춰주거나, 아이가 원하는 것을 무조건 들어주는 경우 → 아이는 타인의 감정을 고려하는 경험이 부족할 수 있음.

✔ 반대로, 부모가 지나치게 통제적인 경우 → 아이는 관계 속에서 권력과 지배를 통해 안정감을 찾으려 할 가능성이 있음.


  1. 애착 형성의 문제

✔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보다 불안정한 애착(회피형, 양가형 애착)을 형성한 경우.

✔ 부모의 관심을 받기 위해 울거나 화를 내는 등 조작적인 행동을 사용했던 경험이 있는 경우.


  1. 사회적 경험 부족

✔ 부모가 친구 관계에 과도하게 개입하거나, 친구와 갈등을 해결하는 경험이 부족한 경우.

✔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 방식이 제한적일 경우, 관계를 지배하거나 조종하는 방식으로 유지하려 할 가능성이 있음.


  1. 모델링(본보기) 효과

✔ 부모나 주변 어른이 권력, 지배, 조종하는 방식으로 관계를 맺는 모습을 자주 본 경우.

✔ 가정 내에서 권위적인 분위기가 강할 경우, 아이도 힘의 관계로 친구를 대하려 할 가능성이 높음.


  1. 자존감의 불안정성

✔ 겉으로는 자신감이 넘쳐 보이지만, 실제로는 타인의 반응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우.

✔ 친구를 통제하려는 이유가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 "내가 관계를 장악하지 않으면 버려질 거야" 같은 불안한 신념 때문일 수도 있음.



관계에서 자기중심적인 경향이 강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


✅ 타인의 감정을 존중하는 경험 제공

✔ "친구도 너와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어."

✔ "네가 기분 나쁜 행동은 친구에게도 기분 나쁠 수 있어.“


✅ 공감 능력 키우기

✔ "네가 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친구가 원하는 것도 중요해."

✔ "친구를 존중하면 더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어.“


✅ 건강한 관계 맺는 법 지도하기

✔ "관계는 소유가 아니라, 함께하는 거야."

✔ "친구는 네 말을 들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하는 존재야.“


✅ 자기 조절 능력 키우기

✔ "친구를 지배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해."

✔ "화를 내거나 친구를 조종하는 대신, 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연습해보자.“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


이러한 아이들은 아동 상담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아이가 배우고 익숙해진 관계 맺는 방식이 가정에서 형성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부모 상담을 통해, 아이가 관계를 지배-복종의 방식이 아닌, 존중과 협력의 관계로 바라볼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 가정 내에서 부모가 아이를 평가하는 방식이 아닌, 존재 자체를 존중하는 태도로 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 부모와 아이가 힘의 관계가 아닌, 대화와 조율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양육 코칭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관계 속에서 배우고 성장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관계 방식을 점검하고 조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결국 아이가 건강한 관계를 맺고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을 문제아로 보지 말고, 도움이 필요한 아이로 바라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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