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은 두려움에서 시작됩니다.
- 관리자
- 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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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 아닌, 두려움에 대한 이해가 먼저입니다
부모나 교사 중에는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든 참을 수 있어도, 거짓말만큼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를 깊이 들여다보면, 꼭 나쁜 의도로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경우, 아이들은 이득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두려움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합니다. 자신이 처벌받거나 혼날까 봐, 혹은 실망을 줄까 봐 본능적으로 회피하는 것이죠.
거짓말은 때로 아이가 살아온 환경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안전하지 못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두려움과 고통을 피하기 위한 생존 기술로 거짓말을 익힙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나름의 적응기제인 셈이죠.
그렇다면, 아이가 거짓말을 자주 한다면 어떻게 지도하는 것이 좋을까요?
우선, "내가 혹시 너무 처벌적으로 대하고 있지는 않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가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중요한 점은, 자신의 잘못을 이해받고 선처받은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타인의 잘못에도 관대해진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늘 처벌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타인의 실수에도 가혹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잘못을 처벌로만 지도하기보다, 아이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처벌은 순간적으로 아이를 통제할 수 있을지 몰라도, 진정한 변화는 이해받고 스스로 책임지는 과정에서 시작됩니다.
거짓말을 혼내는 것보다, 아이가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관계를 만들어 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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